[2015.01.24] 연탄봉사

2016. 3. 14. 12:46놀아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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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종일 내 상태.....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연탄봉사를 진짜로 해봄ㅋㅋㅋㅋ


어언 4년전 2011년 여름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국토대장정을 하고 싶어 거금 45만원 정도를 내고 참여를 했었다.

그때 스텝으로 있었던 친구와 페친이 되어있는데 우연히 그 친구가 1일 연탄 봉사자를 모으는 것을 보고 참여.


그렇게 나의 고된 여정은 시작


병점에서부터 노원구 상계동 백사마을까지 2시간10분정도를 버스와 전철을 타고 정말 쉴틈없이 이동.


만남 시간이 1시여서 11시에 출발했음에도 지각...ㅋㅋㅋㅋ

하계역에서 내려서 택시로 이동

(백사마을 :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달동네라고) 

그래서 그런지 택시기사 아저씨들도 몰라..ㅋㅋㅋㅋ 주변에 있는 노원우체국으로 가주세요~라고 해야지 알아들으심


그렇게 허겁지겁 부랴부랴 도착해서 간단히 인사하고 나눠주는 우비와 비닐장갑, 목장갑을 착용하고 팔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사온 팔토시도 착용!!!


이날 옮겨야 하는 연탄은 2000장


봉사자는 대략 40명정도 온것같다.


처음에는 다 두명 빼고 다 처음보고 그 두명도 4년만에 보는거라 묵묵히 연탄만 옮겼다 


쭈구리 ㅋㅋㅋ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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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이 엄청 무겁다는 얘기를 듣고 갔었는데 진짜 들어보니깐....


진짜 무거움.....

내팔......


다음날 온몸에 알베길꺼라는 느낌이 팍!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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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순식간에 1000장을 나누고 다음 장소로 이동이동





대충 이런 모습! 



이동해서는 정말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일열 지그재그로 서서 전달전달 하는 방식으로 연탄을 날랐는데 ㅋㅋㅋㅋ

전달 속도가 LTE-A급ㅋㅋㅋㅋ

전해주고 돌면 ㅋㅋㅋㅋㅋ바로 있어 ㅋㅋㅋ


이 방법의 단점은 한쪽 팔만 아파서..중간중간 자리 위치를 바꿔서 하는게 좋을 듯.


여기서 1000장 옮기면 끝이라고 해서 다들 신나게 막 하는데 ㅋㅋ

200장 남앗대서 다들 더 신났는뎈 ㅋㅋㅋ 옮겨야할 개수가 ㅋㅋㅋ늘었다 줄었다 ㅋㅋㅋ 

나중에는 다들 안믿었다.ㅋㅋ


그리고 여기서 옮기고 끝이 아니라....두집이 더 남아있었다는


또 이동을 해서 나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나한테 지게로 해보겠냐고 해서 ㅋㅋ알겠다고 해서 들쳐메고 연탄을 날라보는데....

내가 ㅋㅋㅋ 땅아래로 점점 사라지는 줄ㅋㅋㅋㅋ

너무 무거웤 ㅋㅋ


게다가 얼음들이 남아있어서 더 신경써야되서 거북이 걸음으로 엉거주춤 간신히 나르고 있는데


뒤에 남자분이 그거 보고 ㅋㅋㅋㅋ


자기가 더 무섭고 불안하다고 ㅋㅋㅋ 다른 사람한테 지게 넘기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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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연탄을 나르고 


마지막으로 다같이 기념사진~





얼굴에 연탄재 묻은 사람 안묻은사람 모두 즐거워 보이네 

사진으로 보니깐


확실히 자원해서 온 사람들만 모이다 보니깐 매사에 즐겁고 활기차게 하는게 보이는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바깥 활동을 했는데


아는 사람없는 곳에 속해서 같이 무언가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사귄다는 건 정말 필요한 거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